드라마 '사자'(四子)가 대구를 주 촬영지로 선택한 가운데, 3번째 촬영지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1월 서문야시장과 대구수목원에서 촬영한 데 이어, 3월 8~11일 나흘간 중구 남산동 4-4 주택정비사업지구에서 오토바이 추격신을 찍을 예정입니다.
의외죠? 곳곳 명소를 놔두고 주택정비를 위해 주민 대부분이 이주한 낡은 골목이 촬영지라니요.
하긴 드라마를 밝고 예쁜 곳에서만 찍을 수 있나요. 어둡고 아픈 얘기도 담길테니, 그런 서사를 풀어내기 좋은 공간이 바로 골목이 아닐까요.
남산동 4-4 주택정비사업지구 골목길 사진을 공개합니다.
미로 같은 골목에서의 멋진 추격신을 예상하면서, 사람들이 떠나기 전 아이들이 뛰놀고 엄마들은 수다를 떨고 밤이면 가로등이 그윽하던 골목길 풍경도 떠올려봅니다.
그러고보니 '사자'는 '사랑비'(2012)에 이어 대구가 주요 촬영지인 드라마가 될 예정입니다.
사랑비는 음악다방 쎄라비와 진골목 약전식당 등 대구 근대골목과 경북대와 계명대 대명캠퍼스 등 대구 캠퍼스 풍경을 알렸습니다.
사자는 좀 더 범위를 넓혀 대구 곳곳 관광명소를 알리면서, 대구 골목길의 특색도 영상에 잘 묻혀낼듯 합니다. 미스터리 로맨스 추리극인만큼 대구 골목길과의 '케미'(궁합)가 어떨지 기대되네요.
한편, 사자는 올해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한류스타이자 유정선배(주연을 맡은 영화 '치즈인더트랩'도 개봉 예정이죠!)로 잘 알려진 박해진을 비롯해 나나'곽시양'렌(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소속) 등이 출연합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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