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들이 6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여성 억압을 해방해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72개 대학생단체와 대학생 개인 517명 등이 연대한 '3'8 대학생 공동행동'은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3'8 대학생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강남역 여성살해사건과 낙태죄 폐지 청원에 이어 미투까지, 여성의 분노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110년 전 '빵(노동권)과 장미(존엄권)'를 요구한 미국 여성 노동자 시위가 지금 우리에게 메아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는 낙태죄로 여성의 재생산을 통제하면서 저출산 문제 책임은 여성에게 떠넘기고 있다"면서 "낙태죄를 폐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양육의 책임을 국가가 지라"고 요구했다.
이어 "성폭력을 낳고, 방조하고, 은폐하는 권력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대학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생 사회를 만들고, 여성 해방을 위한 연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가톨릭대'경성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동국대'동아대'부산대'서강대'서울대'성공회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인천대'중앙대'청주교대'한신대'홍익대(가나다순) 대학 동아리'학생들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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