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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남북정상회담 합의 긴급보도 "남북정상 3번째 만남"

주요 외신은 6일 남북한이 다음 달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정부 발표를 신속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대북특별 사절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하고서 귀환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브리핑 내용을 서울발로 속보로 전했다.

이날 오후 8시 3분 "남북한 4월 회담 개최 합의"라고 전한 AFP통신을 시작으로 AP통신, 교도통신, 로이터통신, 신화통신, dpa통신, EFE통신 등이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AFP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면 "한국전쟁이 평화 조약이 아닌 휴전으로 끝난 뒤 남북한의 3번째 정상 간 만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2차례의 회담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과 2007년에 각각 열렸다"며 "이들은 모두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AP는 이번 합의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남북 간 협력의 뒤를 잇는 것"이라며 "작년에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때문에 긴장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교도도 "남북한 정상이 회담을 여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dpa는 정 실장의 발표가 "김정은이 한국 대표단을 초청한 후 나왔다"며 "김정은이 2011년 집권한 후 남측 고위급 관리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CNN 방송 인터넷판도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잡은 뒤 처음으로 한국 관리들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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