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스포츠 레저도시 메카로…170개팀 동계훈련

전년보다 참가자 20% 증가, 유소년 축구 대회도 열려

경주시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로 겨울철 동계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계훈련 중인 유소년 축구선수들.
경주시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로 겨울철 동계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계훈련 중인 유소년 축구선수들.

사계절 스포츠 레저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에서 지난 동계 시즌 동안 축구와 야구, 태권도 등 170개 팀 3천859명의 선수가 전지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53개 팀 3천210명에 비해 약 20% 늘어난 것으로, 경주가 동계훈련의 최적지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전국의 동계훈련팀 유치를 위해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동계훈련장 무료 제공,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 의료지원 등 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했다.

주요 동계훈련 종목인 축구는 초등부에서 대학부, K2 챌린지의 이랜드FC 등 프로 리그에 이르기까지 축구공원 6개 구장에서 29개 팀 950명의 선수가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 중에는 2천여 명의 유소년클럽 축구 선수가 참가하는 '경주컵 2017 동계 클럽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이 열려 동계전훈장을 뜨겁게 달궜다.

시는 올해보다 많은 동계훈련과 전국 규모 축구대회 유치를 위해 상반기 내로 외동운동장, 화랑마을, 형산강 체육공원에 잔디구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알천4구장을 정규 구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수원 여자축구 훈련장인 축구공원 3구장에 5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조명탑을 추가 설치하고, 생중계가 가능한 최첨단 전광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야구 선수들도 대폭 늘었다. 유소년 야구 스토브리그와 독립야구단 저니맨의 동계훈련 장소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에 비해 22개 팀 740명이 증가한 47개 팀 1천400명이 동계훈련에 참석했다.

올해 열리는 U-15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비롯해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 야구대회를 앞두고 손곡생활체육공원에 정규 야구장 추가 조성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전국 단위 야구대회 유치뿐 아니라 야구 동계훈련지로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불국사 진현동 일대에 조성된 태권도훈련장을 찾은 94개 팀 1천509명의 태권도 선수들도 경주를 전훈장으로 선택해 두 달간 구슬땀을 흘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가 이처럼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수학여행의 메카로서 풍부한 숙박시설에 있다. 전국 최고의 동계훈련지로서 참가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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