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기자회견이 8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가운데, 또 다른 성폭행 의혹까지 어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국 성폭력상담소 협의회(이하 전성협)는 지난 7일 김지은 전 충남도청 정무비서 외에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성협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는 2015년부터 2017년 1월 까지 7차례에 걸쳐 A 씨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지속했다.
추가 폭로한 피해자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가 2008년 만든 싱크탱크 조직이다. 피해 여성은 이곳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안 전 지사와 자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안 전 지사가 여의도의 한 호텔로 와달라고 했다"면서 "호텔방에 들어서니 안 전 지사가 성폭행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안 전 지사의 성추행과 성폭행은 2015년 시작됐다고 한다. 장소는 주차장·식당·공원·종교시설·호텔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2015년 10월에 2차례, 2016년 5월과 7월 등 총 4차례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이 있었다고 했다. 또 2016년 8월과 12월, 작년 1월까지 모두 3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전 지사는 맥주를 사 오라고 하거나, 자신의 지위가 버겁다는 하소연을 하며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비슷한 상황에서 당한 김지은씨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가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행 폭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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