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양기술 실해역 평가원 건립…경북 동해안 해양산업 메카로

수중 드론·로봇 성능 시험…올해 글라이더 네트워크 완료

경상북도가 동해안을 해양 신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7일 "올해 국비사업으로 추진하는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기존에 수행 중이던 수중 글라이더와 수중드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신기술 인증센터 설립과 유치를 위해서도 분주히 움직일 복안이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260억원(국비 23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경북 포항시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 시험평가원 건립, 시험평가선 건조를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중드론, 수중로봇 등 다양한 해양장비와 해양기자재를 선박에 싣고 바다에서 직접 내압성능, 수밀성능 등 해양장비의 성능을 시험'평가하게 된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36억원을 들여 진행 중인 1단계 수중 글라이더 운용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올해까지 완료한다. 지금까지 수중 글라이더 2대 동시 운영 기술과 10일간 반경 100m 이내 정밀위치 유지, 19일간 440㎞ 이동 및 경로 오차 0.1% 이내 유지기술을 확보했다. 이미 ▷선박충돌 확률모형 ▷수중 글라이더 항법센서 교정장치 ▷칼만필터 항법알고리즘은 특허 출원을 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수중드론 부품소재 기술(H/W)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수중드론 개발을 위해 지난해 8월 기획연구 용역에 착수해 올해 3월 중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도 국가사업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해양신기술 인증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지난해 6월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 제정으로 해양신기술 인증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경북도는 센터 설립과 유치를 위해 올해까지 기획연구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에 해양신기술 인증센터가 유치되면 시험'평가, 인증을 통해 해양기술, 해양장비의 생산'품질보증, 인증 신뢰도 제고, 해양벤처기업 지원, 해양장비 시장 진출 등 지원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올해 착수한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국내 수중드론 원천기술 개발, 신기술 인증센터 유치 등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첨단 해양장비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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