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 스님(55'마하붓다사 주지)이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법당 대신 길 위를, 목탁 대신 운동화를 신고 탁발마라톤을 해 유명하다.
진오 스님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스리랑카 중부 캔디 불치사를 출발해 콜롬보를 거쳐 남부 땅끝 마타라까지 '희망마라톤 300㎞'를 뛰었다. 이번 희망마라톤은 스리랑카와 수교 41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우호증진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구미지역 마라토너 3인과 봉사팀 3명이 봉사활동을 겸해 동행했다.
동행 6명은 울트라 마라토너 황철수'서울 강북경찰서 김전환'국제농구심판 최교윤'봉사자 김상열'대학생 이수영'산뜨시리 스님 등이다. 이들은 길에서 만난 학생과 사람들에게 학용품과 회충약, 코팅 장갑, 축구공, 크리켓 운동기구 등을 선물했다.
종착지인 마타라 산골마을 왈라칸다 중학교에서는 재학생 200여 명의 환영을 받았다. 일행은 경비를 절약해 해우소 1동(약 450만원)을 신축해주고, 해우소 입구 벽에 그림봉사도 했다.
앞서 진오 스님은 4대강 자전거길 1천7㎞와 일본 대지진 피해 위로를 위한 1천㎞ 마라톤, 베트남 오지 학교 해우소 신축을 위한 달리기에 힘썼다. 지난 2015년 5월 마라톤 대회와 철인 3종 경기 등에 참가해 1㎞를 달릴 때마다 후원금 100원을 받아 이주노동자, 다문화여성, 탈북 청소년을 도왔다.
2013년 12월에는 한'일 우호증진과 일본 동부지역 대지진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일본 도쿄 고쿄공원을 출발, 대지진 피해 지역인 이시노마키시까지 왕복 1천㎞를 완주했다. 이 당시 150만엔(1천650만원)을 모금해 쓰나미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2012년 1월에는 베트남 시골학교 화장실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베트남 500㎞ 마라톤 대장정에 나서기도 했다. 화장실은 108개를 신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필요한 2억여원의 기금을 모으고자 2022년을 목표로 힘닿는 데까지 마라톤 모금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0년에는 미국대륙횡단 5천130㎞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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