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현, 2시간 50분 접전 끝에 인디언 웰스 대회 3회전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32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9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2시간 50분 접전 끝에 2대1(6-7 6-3 6-3)로 꺾고 역전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토마시 베르디흐(15위1체코)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3회전 상대 베르디흐와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모두 0대2로 패했다. 베르디흐는 키 196㎝ 장신으로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엄마'가 된 세리나 윌리엄스(37)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8'이상 미국)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세리나는 11일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대회 6일째 단식 2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29위'네덜란드)를 2대0(7-6 7-5)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공식 대회 단식에 출전한 세리나는 3회전에서 언니 비너스를 상대한다. 현재 세계 랭킹 8위 비너스는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35위'루마니아)를 2대0(6-3 6-4)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지난해 9월 딸을 낳은 세리나는 공식 대회에 출전한 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현재 세계 랭킹이 없다. 비너스와 세리나의 통산 상대 전적은 동생 세리나가 17승 11패로 앞서 있다. 최근 대결은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으로 세리나가 2대0(6-4 6-4)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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