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추진 중인 국내 유일의 베트남타운 조성 프로젝트(본지 1월 4일 자 28면, 2월 9일 자 1면 보도)가 베트남 현지 언론의 관심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TV의 부 투 짱(42) 기자 일행은 봉화군을 방문, 베트남 리왕조(1009~1225) 유적인 충효당(문화재자료 466호) 등을 둘러보고 봉화군이 추진 중인 베트남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취재했다.
부 투 짱 기자는 "리왕조는 베트남을 중국으로부터 독립시킨 왕조로 베트남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 후손들인 화산 이씨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역사를 품은 봉화군에 베트남타운이 조성돼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역사 교류의 거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노욱 군수는 "화산 이씨의 세거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리왕조의 유적인 충효당이 자리 잡은 봉화가 베트남타운 조성을 근거로 양국 간 우호증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농산물 유통, 관광객 유치 등 다방면의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봉화 봉성면 창평저수지 인근 부지에 베트남 역사공원(리왕조역사관, 호민요관, 동상 조형물)과 베트남 길, 베트남 마을 등이 조성되는 베트남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베트남타운을 리왕조 유적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콘텐츠를 포함한 관광자원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베트남을 비롯한 국내 화산 이씨 등 관광객 유치, 국내 유일의 한'베 교류 중심지역화 추진, 한'베 교류 활성화, 역사문화적 가치를 통해 베트남 관련 국제적 역사문화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리왕조는 중국에서 최초로 독립한 왕조로 현재도 왕조 건국일에 기념축제(덴도축제)를 진행한다. 현재 봉화군은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 유적(충효당)이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이곳에는 현재 직계 종손인 이양래(89) 씨와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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