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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전략 효과, 가장 위대한 타결 기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직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하고 이어지는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 측의 입장을 어떻게 세부적으로 조율할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 성원 덕분에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이어서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 같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조기 달성, 또 그것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두 분의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화해를 원한다고 본다"면서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을 옮기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그것은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세계 및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위해 가장 위대한 타결을 볼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하원 공화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 연설에서 자신의 대북 전략이 효과를 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를 전임 정부의 실패와 현 정부의 성공이라는 구도로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북 외교 노력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특별사절단이 전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핵, 미사일 실험 중단 약속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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