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기초의원 공천 신청을 13일 마감하는 가운데 칠곡군의회가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기초의회 의장 출신의 기초의회 출마 금지' 방침에 술렁이고 있다. 현재 8명의 군의원 중 3명이 한국당 소속의 의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장세학(재선'7대 전반기 의장), 조기석(3선'7대 후반기 의장), 김학희(3선'6대 전반기 의장) 군의원이다.
장 군의원은 12일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같은 의장 출신이라도 초선, 재선, 3선 등 개개인마다 경우가 다른데 일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중앙당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해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이 방침대로 끝까지 간다면 여론조사나 경선 전에 무소속으로 방향을 틀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조 군의원은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고민 중이다. 그는 "당 대표가 너무 현장 사정을 모르고 제멋대로 결정했다. 의장 출신들이 다 위의 급으로 출마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군의원은 군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칠곡고령성주를 지역구로 둔 한국당 이완영 국회의원은 "당 방침은 정해졌으나 적용은 경우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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