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목뒷담(後談)5] 사라지는 연탄공장, 대구 안심연료단지

안심연료단지 내 연탄공장들의 로고(심볼). 황희진 기자
안심연료단지 내 연탄공장들의 로고(심볼). 황희진 기자
지역 주민에게 공해를 주지 말자. 황희진 기자
지역 주민에게 공해를 주지 말자. 황희진 기자
안심공해초소. 황희진 기자
안심공해초소. 황희진 기자
반야월 저탄장 앞 버스 정류장. 황희진 기자
반야월 저탄장 앞 버스 정류장. 황희진 기자

대구의 마지막 남은 연탄 생산지, 안심연료단지(대구 동구 율암동)가 사라집니다. 1971년 조성된 후 대구의 산업을 일으키고 가정에 온기를 불어넣은 업적이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됩니다. 대구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16일 이곳에 대한 철거 공사를 시작, 올해 안으로 완료하고 2020년을 목표로 안심뉴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철거를 10개월 앞두고 있던 2017년 1월에 촬영해 둔 안심연료단지 곳곳 사진들입니다. 연탄공장들마다 내세웠던 로고(심벌), 주택가 공해 문제가 제기되자 써 붙였던 '지역주민에게 공해를 주지말자'는 글귀, '안심공해초소'라는 독특한 초소 이름 등이 눈길을 끕니다.

'저탄장'이라는 단어도 이제 더는 쓰이지 않기에 '반야월저탄장앞' 버스정류장 이름도 바뀔 것입니다. 또는 '구(옛) 저탄장' 식으로 지명은 계속 남을 수도 있겠죠.

나중에 안심뉴타운에 갔을때 안심연료단지의 업적은 혹여 기렸을지, 흔적은 좀 남겨뒀을지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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