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4일 대구'경북'경기'대전'경남 등 5곳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착수한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에 이어 13일 기초의원까지 공모를 마무리하자마자 곧바로 '공천 열차'를 출발시킨 것이다.
이날 대구시장 공천 신청자들은 오후 3시, 경북도지사 공천 신청자들은 오후 4시 무렵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개별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본다. 면접은 각각 10분씩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미 완료한 서류심사를 토대로 심층면접이 이뤄진다"며 "면접은 전략공천'경선 여부뿐만 아니라 자질 미달 시 컷오프하는 등 공천 방식을 결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공천 방식, 컷오프 여부의 중요 잣대가 될 면접을 단 10분에 끝내 제대로 된 검증이 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대구시장 공모에는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가나다 순)이 신청했고 경북도지사에는 김광림'이철우(이상 3선), 박명재(재선) 국회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지원서를 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 등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26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여론조사를 포함한 경선 일정에 들어가 다음 달 11일쯤 최종 후보 선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공관위 심사, 여권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전략공천'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되면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단수 후보를 추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주 중에 중앙당과 시'도당별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전략공천 지역 및 비례대표 후보자를 심의키로 했다. 한국당은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거나 시'도당이 요청할 경우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관위도 잇따라 공관위 회의를 열어 중앙당 공천기준과 일정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간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기초단체장 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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