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교육감 선거에서 임종식,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김정수 등 후보 5명이 출마할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하게 지지도가 집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을 희망하는 경북교육감의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도 보수 또는 진보 선택 비율이 비슷했다. 하지만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이 56.9%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 오차범위 내 접전
매일신문과 TBC는 지난 12, 13일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경북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도 교육감 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했다. 그 결과 임종식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11.2%, 안상섭 전 고려대 겸임교수 9.4%, 이경희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8.8%, 이찬교 경북무상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 8.1%,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 2.1%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3.5%였다.
적극투표층 지지율도 임 전 국장 12.6%, 안 전 교수 10.5%, 이 전 교육장 8.5%, 이 상임대표 8.4%, 김 상임대표 2.6% 순으로 경북 교육감 지지 후보 지지율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없음/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53.8%로 집계됐다.
임 전 국장은 연령별로는 30~50대에서 11.6~15.6% 지지율을 기록, 청장년층에서 다소 두터운 지지율을 보였다. 만 19~29세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선 각각 8.6%, 8.5% 지지율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북부내륙권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서남권 11.9%, 동부해안권 9.4%, 동남권 7.9% 순이었다.
안 전 교수는 50대 연령층에서 14.0%의 지지율을 보여 연령대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고 30대(10.2%)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거뒀다. 만 19~29세에선 6.2%, 60대 이상에서는 7.5% 지지율로 집계됐다. 안 전 교수는 후보들 중 동부해안권에서 16.7%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 전 국장이 강세를 보인 북부내륙권과 서남권에서는 각각 6.1%와 5.9% 지지율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이 전 교육장은 10%대에 못 미치는 지지율을 기록한 경쟁 후보들과는 달리 만 19~29세 젊은 연령층에서 13.8%의 지지율로 연령대별 지지율 1위에 랭크됐다. 이어 40대 11.2%, 50대 10.3%의 지지율을 거뒀다. 하지만 30대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각각 5.4%, 5.5%의 다소 낮은 지지세를 나타냈다. 이 전 교육장은 지역별로 동부해안권에서 14.7%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서남권(8.2%)과 북부내륙권(5.6%)에선 지지세가 다소 열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8.1%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상임대표는 연령대별로 30대(13.0%)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세를 형성했으며 이어 만 19~29세 9.3%, 40대 8.8%, 50대 7.9%, 60대 5.0%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남권과 북부내륙권에서 각각 10.6%, 9.3% 지지율을 나타냈다.
◆보수 교육감≒진보 교육감
당선을 희망하는 경북교육감 이념 성향을 묻는 조사에서도 보수(30.4%)와 진보(28.6%)가 비슷하게 조사됐다. 중도 성향 교육감을 원한다는 응답은 17.8%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지지하는 성향의 교육감이 극명하게 갈렸다. 50,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선 보수 성향의 교육감을, 만 19~29세, 30대 젊은 층에서는 진보 성향의 교육감을 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보수 교육감을 희망하는 연령대는 50대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도 37.3%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만 19~29세와 30대에선 각각 17.7%, 17.1%로 다소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진보 교육감은 연령대별 지지율이 보수와 반대로 조사됐다. 만 19~29세, 30대에서 각각 40.9%, 43.1% 지지율을 기록했다. 40대에서도 41.5%의 지지율을 거뒀다. 50, 60대 이상 연령대에는 23.4%, 12.3%로 다소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적극투표층에서는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 교육감 지지율이 각각 34.3%, 27.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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