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고향 부산의 부산항을 찾아 점심 메뉴로 '돼지국밥'을 먹으며 "돼지국밥은 부산이 제일"이라고 밝혀 돼지국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점심 때 부산 북항 여객터미널 3층 식당에 자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 가도 부산의 돼지국밥처럼 맛있는 돼지국밥이 없다"고 이유를 밝히면서 "서울은 아예 돼지국밥집이 잘(거의) 없다. 그래서 부산 돼지국밥이 더 맛있다"고 덧붙였다.
오찬에는 근로자들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우예종 항만공사 사장 등 부산지역 항만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오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신항 3부두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한편, 여러 온라인 백과사전상 돼지국밥의 원조는 부산으로 표기돼 있다. 조금 범위를 넓히면 경상도에서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음식으로 설명돼 있다.
돼지국밥의 트로이카 지역은 대구'밀양'부산 등 3곳이다. 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돼지국밥은 향신료와 내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는 '대구식',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뽀얀 색깔의 국물로 대표되는 '밀양식', 곰탕식의 맑은 국물로 대표되는 '부산식(신창 국밥식)'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방식은 현재 대체로 뒤섞인 상황이다.
그런데 돼지 부산물을 구하기 쉬운 경상도에서 설렁탕을 흉내내 돼지국밥을 탄생시켰다는 설이 있지만,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북한 지역 향토음식인 순대국밥을 남쪽에서 귀한 순대 대신 구하기 쉬운 편육을 넣은 형태로 만든 것이 돼지국밥이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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