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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빅뱅 태양·안성기, 실시간 검색어 함께 등장한 이유는? '50'이 핵심 키워드

조용필, 빅뱅 태양, 안성기. 매일신문DB
조용필, 빅뱅 태양, 안성기. 매일신문DB

조용필, 빅뱅 태양, 안성기가 실시간 검색어에 핫 키워드로 등장했다. 연관성이 있다.

빅뱅 태양과 안성기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한 것.

안성기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안성기는 54년 지기 죽마고우인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13일 조용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50& 50인' 영상에서 축하했다.

조용필과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인 안성기는 "조용필은 집에 놀러다니고 했던 아주 친한 친구였다"며 중학교 시절 무척 조용했던 조용필을 떠올렸다. 그는 "예전에 사진 보면은 모범생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며 "그리고 그때 키가 지금 키와 같다. 작은 거인이 되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키는 더 이상 커지질 않았다"고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또 조용필의 잠재된 '끼'를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기억했다.

안성기는 "신만이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누구도 그런 기미를 채지 못했고 자기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을 하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절친' 답게 "친구 조용필은 자연인 그대로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수 조용필은 어마어마하다. 진짜 거인"이라며 "가창력은 물론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는 창작의지, 이런 것들은 정말 귀감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기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몸과 마음이 푸근하게 젖어든다고 그럴까? 너무 많이 알려졌지만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고 꼽았다. 또 조용필의 음악이 50년간 사랑받은 비결로는 "노래를 들었을 때 동화가 되고 공감이 되고 아직까지도 어떤 음악을 내놓을지 모른다는 어떤 기대감이 있는 가수이기도 하고. 그런 모든 여러가지 요소가 조용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일 오전에는 빅뱅 태양이 입대 전 촬영한 '50& 50인' 영상이 공개됐다.

태양은 조용필이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본 뒤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멋진 음악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면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는 조용필이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태양은 조용필과의 인연에 대해 "예전부터 팬이어서 저의 2집 앨범 중 한 곡에 피처링을 부탁 드리려고 찾아 뵌 적이 있다"며 "그때를 계기로 조용필 선배님께서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가수로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많이 알려주셨다. 저희 콘서트가 있으면 화환도 보내주시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럭키한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양은 조용필의 수많은 명곡들 중 '바람의 노래'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추천하며 "요즘 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있다"며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된다. 정말 요즘 시대에 더 필요한 가사와 멜로디가 조용필 선배님의 음악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50& 50인' 영상에는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릴레이된다. 안성기와 빅뱅 태양에 이어 48명의 축하가 남아있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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