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책금리 역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며 올해 한국은행 금리 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한미 정책금리가 10년 7개월 만에 다시 역전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 2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금리가 연 1.50∼1.75%로 올라가면 상단이 한은 기준금리(연 1.50%)보다 높아진다.
올해 미국 금리 인상 예상 속도는 빨라졌다. 2, 3회 전망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4회로 급격히 늘었다. 미 금리 인상 속도는 한은 통화정책에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이 올해 3, 4회, 내년 2, 3회 인상하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진다. 금리역전이 당장 자본유출을 초래하진 않는다고 해도 만에 하나 발생한다면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1, 2회 올릴 것이란 전망이 공통된 견해다. 4월 혹은 5월에 올린다면 2회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한은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한은이 올해 3% 성장 전망을 내놓은 지난 1월 이후 국내외 여건 변화가 많았다. 트럼프발(發) 무역전쟁 우려가 커졌고, 국내에선 GM 사태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한은은 4월 경제전망 수정치를 보고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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