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는 올 첫 전시로 '욜로, 오-작가여!'전을 2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창작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기주장을 펼쳐 나가는 작가들을 주목,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욜로'(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야)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삶을 요약하는 태도 혹은 스타일을 지칭하는 말로 미래의 전망보다 현재를 해결하고자 하는 현시대 용어지만, 대구예술발전소는 욜로 세대 중에서 오로지 자신의 작업에만 몰두하는 작가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했다.
이번 전시에는 대구예술발전소를 거쳐 간 입주작가 9명(김승현, 김형철, 류은지, 박난주, 백수연, 서상희, 신경철, 심규리, 조규빈)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작가 6명(구동수, 전지인, 김지아나, 이채은, 윤종주, 김기동)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백수연 작가는 전시 기간 중 총 6회에 걸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백 작가의 'Live Drawing'은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퍼포먼스와 공연을 통해 드로잉을 펼쳐 나가는 작업이다. 이 작업에는 전동진, 오영지, 유진규, 오마르(모로코), 이타(한국), 마르키도(일본), 라이(일본계 한국인) 작가도 함께 참여한다. 공연은 24일(토), 4월 7일(토), 21일(토), 5월 5일(토), 12일(토) 오후 3시에 펼쳐진다.
비입주작가 구동수는 영국에서 건축과 무대디자인을 공부하고 온 주목할 만한 청년예술가이다. 전지인, 김지아나 작가는 2017년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에 선정, 최고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이채은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회화 학사, 석사를 마친 이후 현재 판타지 구상 작풍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윤종주는 지역 작가로 포스트 미니멀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작가이자 대구 지역의 비구상 계열 작풍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나가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또한 세대 간 청년들의 실험성이 어떻게 시대정신으로 남게 되는지, 대구에서 세대 간 예술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비교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5월13일(일)까지. 053)430-1225.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