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名品 예술작품 고령에 온다…郡,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볼거리 다양 발레 '돈키호테'·명배우 출연 연극 '장수상회' 대가야문화누리 무대 올라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 한 장면. 해설과 함께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고령군 제공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와 연극 '장수상회' 같은 국내 정상급 예술작품들이 줄줄이 고령군을 찾는다.

고령군은 18일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돈키호테'와 '장수상회'를 비롯해 연극 '줌마들의 브런치', 춘하추동 명불허전 '남상일과 함께하는 디톡스 콘서트'가 선정됐다"고 밝히고, 이 작품들은 향후 대가야문화누리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골고루 나누고 지역'세대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한 문화나눔 사업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보기에 좋을 만큼 볼거리가 다채롭다. 특히 극 곳곳에 정열적인 스페인의 정취로 가득하다. 화려한 붉은색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고 투우사의 춤과 플라멩코, 탬버린과 캐스터네츠를 이용한 음악은 흥을 돋운다. 총 3막으로 이뤄진 작품의 대미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장면이다. 여성 무용수가 32바퀴 연속 회전을 하고 남성 무용수가 점프하는 등 고난도 기교가 절정을 이룬다. 국립발레단이 발레를 처음 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이 있는 발레'로 꾸며 관람하기에도 편하다.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 '장수상회'가 바탕이며, 대한민국 명품 배우 신구 손숙이 황혼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과 먹먹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연극 '줌마들의 브런치'는 아기에서 꼬마 숙녀, 아가씨, 아줌마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자신에 대해 한탄과 갈등을 아줌마 특유의 수다와 오지랖으로 해소하는 장면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겪었을 희생을 생각하게 하고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최고 명창들이 출연해 전통예술 원형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춘하추동(春夏秋冬) 명불허전'에서는 국악인 남상일과 함께 국악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남상일 특유의 맛깔스러운 국악을 경험할 수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선정으로 주옥같은 예술작품들이 대가야문화누리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고령군민들이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행복한 고령이 하루빨리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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