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하 대구상의 신임 회장 "통합신공항 이전, 市와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국내 유망 기업 대구 이전 商議가 적극 도울 것

"선배 상공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구상의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9일 취임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제23대 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지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며 "지역의 경제 현안 해결에 대구상의가 앞장서고 경제인들이 서로 화합해 경제를 살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노동 환경도 급변하고 있고, 환율과 유가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비관적인 전망에도 미래 산업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구시는 물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로봇, 첨단의료, 사물인터넷 등 미래 성장 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다져왔다"며 "이런 장점을 살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통합신공항과 국가산업단지 등 대구의 현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특히 대구상의의 역할을 약속했다.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이 대구로 이전해 정착하도록 대구상의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우리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지역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아울러 글로벌 시대를 맞아 회원사들이 해외 수출과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힘과 뜻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로서 위상에 걸맞게 업종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기업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구상의를 만들겠습니다. 지역경제 현황을 점검해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세우고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상의 사업에 반영하겠습니다."

지역의 현안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주요 인프라 구축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스마트시티 조성 등 지역 현안의 성공을 위해 상의가 나서서 시를 비롯해 관련 기관과 기업, 시민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시대가 변하는 데 맞춰서 경제계도 달라져야 한다"며 "지역경제 밑거름은 기업들이 세계에 진출하는 것을 돕고, 해외 상공회의소와 협력을 강화해 문호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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