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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82년생 김지영' 읽고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여…페미니즘 뜻 뭐길래?

사진. 방송 화면
사진. 방송 화면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린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레벨업 프로젝트2' 1000만뷰 달성 기념 팬 미팅에서 "최근 책을 많이 읽었다"면서 '82년생 김지영'을 꼽았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린의 포토카드를 태우는 모습의 사진이 커뮤니티에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논리라면 해당 책을 읽은 독자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된다"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페미니스트 논란에 대해 아이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아이린이 읽은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 1982년생 김지영씨의 인생을 통해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차별화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오늘의 작가상' '양성평등문화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선정 올해의 책'에도 선정됐다. 출간 14개월 만에 판매 부수 50만 부를 달성했을 만큼 베스트셀러다.

한편 '페미니스트'의 사전적인 뜻은 성 평등을 지지하는 믿음에 근거를 두고, 불평등하게 부여된 여성의 지위, 역할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여성운동을 실천하려는 사람을 일컫는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행한 말이다.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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