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1일 제40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화재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이날 시청 앞에서 시청사 화재 발생에 대비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화재 대피훈련을 시행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소화기를 들고 화재 진압 훈련을 시연하는 등 화재 시 대피훈련, 소화기 사용 방법, 심폐소생술 등의 생활안전교육을 체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시청사 화재 대피훈련을 통해 비상대피 행동요령을 몸으로 익히고 생활안전 훈련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화재 등 각종 재난대응 훈련이 다중이용시설 등 공공'민간단체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도내 다중이용'취약시설 100여 개를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주민 대피와 시설 종사자 초기행동 절차 숙달을 위한 '화재 대피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전국단위 화재대피 훈련은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사고(2014년 5월 26일)를 계기로 같은 해 6월 20일 시행한 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밀양 세종병원 등 연이은 대형 화재 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자 화재 발생 시 건물 내 신속한 주민 대피와 행동절차 숙달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등을 통해 화재 가정 상황이 전파된 후 각 건물에서 화재 비상벨을 울리거나 안내 방송을 내보내며 진행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일어난 대형 화재 참사는 우리 사회 저변에 퍼져 있는 안전 불감증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시설 종사자들의 매뉴얼 및 초기 행동요령 숙지, 소방안전 규정 준수 등을 지속해서 확인하겠다"면서 "5월에 계획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때도 도민이 실감하는 훈련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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