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경주를 자치단체장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를 2배수로 압축(본지 22일 자 1면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주에서는 그 두 명이 누구인지, 최종 주자는 누가 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당 공천 신청자는 이동우 전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주낙영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양식 현 경주시장, 최학철 전 경북도의원 등 4명이다.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은 한국당 복당이 최종 불허됐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어느 예비후보도 공천을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선 최 시장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불출마 번복으로 여론이 더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당은 공천 기준에서 현역 시장은 지지도가 당 지지도의 70% 이하면 컷오프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어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임을 고려할 때 최 시장은 상당히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거둬야 한다.
이 전 총장도 악재가 겹치고 있다.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서 도덕성을 가장 엄격한 잣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 전 총장의 경우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의 '전과'가 발목을 잡고 있다. 또 주 전 부지사는 학연'혈연'지연이 상대적으로 약해 지역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며, 실제 표심은 여론조사와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 전 도의원은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경주 정치권 관계자는 "본선보다는 한국당 후보 결정전이 더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누가 당의 부름을 받을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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