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24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모하는 가운데 열세지역에선 복수 경선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도 '1차 컷오프-2차 경선'이 아닌 '1차 예비경선-2차 본경선'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류심사를 하고 다음 달 2일까지 면접평가를 진행한 뒤 단수공천'경선 등의 방식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공관위는 앞서 광역단체장 경선 시 권리당원 ARS와 비권리당원 유권자 안심번호(휴대전화 가상번호)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공천심사 때는 당선 가능성(30%), 정체성(15%), 업무수행 능력(15%), 도덕성(15%), 면접(15%), 기여도(10%)를 종합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대구경북 같은 열세지역의 경우에는 당헌'당규에 있는 '1차 컷오프 뒤 본경선 실시'라는 조항을 변경, 1차 컷오프도 경선으로 실시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고 1차 예비경선을 치른다면 중앙당 공관위원들만 참여하는 '테이블 검증'보다 전체적인 선거 분위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관계자는 22일 "열세지역에 대해서는 중앙에서 컷오프하기보다 1, 2차에 걸쳐 경선하자는 요구가 있어 검토하고 있다"며 "열세지역일수록 경선을 가능한 한 많이 치러야 한다는 분위기가 공관위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수 경선 의견은 공관위 내부가 아니라 외부 의견을 받아 논의하고 있다"며 "복수 경선 지역으로 대구 등이 유력하지만 아직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후보군이 적은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최근 신임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활기를 띠다가 막상 선출되고 나니까 갑자기 조용해져서 선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워낙 척박한 지역이라서 당원의 뜻을 따르는 게 우선이다. 민주정치적 시장논리에 맞게 가는 게 현재로선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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