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과 북아일랜드가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맞붙는 가운데, 3시간 뒤인 25일 오전 2시에는 우리와 러시아월드컵 같은 F조 스웨덴이 칠레와 홈인 스웨덴 스톡홀름 솔나시 프렌즈아레나에서 경기한다. 중계는 KBS 2TV에서 한다.
따라서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밤은 한국이 북아일랜드를 가상의 스웨덴 삼아 평가전을 치르면서, 실제 스웨덴의 전력도 점검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잡고 올라온 스웨덴 젊은피들
스웨덴은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아이슬란드만큼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아이슬란드가 조 1위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면, 스웨덴은 조 2위에 이은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홈 1대 0 승리 및 원정 0대 0 무승부를 기록, 합계 전적에서 앞서며 이탈리아를 격침시켰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며 북유럽 축구 강호로 올라선 스웨덴은 2010년 남아공 및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연거푸 진출하지 못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듯 했다. 유로2016에서도 20위로 하위권에 머무르며 하락세를 굳히는듯 했다.
그러나 젊은피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후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는 이탈리아까지 꺾고 진출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 힐리에마르크(제노아 CFC) 등이 대표적인 젊은피다.
◆즐라탄, 월드컵 불과 2개월 앞두고 '깜짝' 합류할까?
여기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특급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은퇴를 번복하며 깜짝 합류할 경우 스웨덴의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등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 한국에게는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스웨덴의 세대교체된 선수들은 그간 A매치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만큼, 드러난 실력과 조직력 등의 정보가 적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은 물론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바로 이번 스웨덴 대 칠레 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칠레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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