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재 인도대사가 중국과 인도 국경 지역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에 강하게 경고했다.
가우탐 밤바왈레 주중국 인도대사는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양국 군이 73일간 대치했던 도클람(중국명 둥랑) 국경 분쟁에 관해 "당시 중국군이 현상 유지 상태를 변경했고 이 때문에 인도가 대응한 것"이라면서 중국군의 책임을 강조했다.
밤바왈레 대사는 또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민감한 특정 지역과 특정 문제에 관해서는 현 상태를 바꾸려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누군가 현상을 바꾸려 한다면 도클람에서 일어난 일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대표적 사업의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은 인도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을 해친다면서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일대일로 사업 추진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관해서는 "인도는 남아시아 국가들과 역사적으로 매우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중국이 하는 일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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