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가 세계 175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페더러는 24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이애미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1대2(6-3 3-6 6-7)로 역전패했다.
지난주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마르틴 델 포트로(6위'아르헨티나)에게 패해 시즌 17연승 행진을 중단했던 페더러는 생각지 못한 복병에 덜미를 잡혔다. 현재 ATP 랭킹 1위인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다음 주 기준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내주게 됐다.
거함 페더러를 격침한 코키나키스는 2003년 레이튼 휴잇(호주)이 이 대회에서 178위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에게 패한 이후 세계 1위를 가장 낮은 순위로 꺾은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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