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박 7일간 이어진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8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27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국방협력의 상징인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아랍어로 '형제'란 뜻을 지닌 아크 부대는 평시에 UAE 특수전 부대 교육훈련 지원'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유사시에는 UAE 거주 한국교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창설 이후 150명 안팎 병력이 8개월마다 교대로 파견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찾아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했다. UAE는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방국가로 관례상 아부다비 통치자가 대통령직, 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직을 겸직한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총리와 함께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이후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UAE는 문 대통령 공식 방문을 계기로 석유'가스 분야에서 250억달러(약 26조원) 규모 신규 협력 사업 추진을 우리나라에 제안하는 등 UAE에서 풍성한 외교 성과를 올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베트남에서는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만나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 양국 정상이 연례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교역'투자를 주축으로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양국 연간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1천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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