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5일 치러진다. 특히 올해는 수능일 지진 등 천재지변 발생에 대비해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처음으로 '예비문항'을 별도로 출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 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전 영역에서 예비문항을 마련하면 시험 당일에 지진이 나도 1, 2주일 안에 다시 시험을 칠 수 있다"며 "지진이 나지 않았을 때 예비문항을 폐기할지, 다음해 모의고사에 사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사와 영어는 절대평가로 시행되며, 성적표에는 원점수에 따른 등급(1∼9등급)만 표기된다. 한국사는 필수 영역이며,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로 처리되고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다.
한국사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간 연계도는 지난해와 같이 영역별 70%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6월 모의평가 때부터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려던 평가원의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수험생들이 사교육 업체의 예상 등급 구분점수에 크게 의존하는 점을 지적하며, 자체적으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정보 및 마킹 오류 등으로 답안지 240만여 장 중 17만 장 정도는 가채점에 포함하기 어렵다"며 "가채점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혼란보다 적중률이 떨어졌을 때의 혼란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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