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미국인 3분의 2 가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2∼25일 성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7%포인트) 결과 응답자 62%가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그 절반인 3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직전 조사인 지난해 11월(35%)보다 8%포인트 오른 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한다'는 답변이 49%로 더 많았다.
북미정상회담 결정으로 긴장이 완화되면서 '북한이 미국에 당면한 위협'이라는 미국인은 50%(지난해 9월 조사)에서 39%(올해 3월 조사)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에서 2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북한 상황을 오직 경제적, 외교적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지난해 9월 43%에서 올해 3월 63%로 20%포인트 급등했다.
'만약 경제'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에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느냐'라는 물음에도 찬성(45%)보다 반대(46%)가 많았다. 북핵 위협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9월 조사에서 찬성(58%)이 반대(35%)를 크게 웃돌았던 것과 대비된다.
이번 조사에 대해 CNN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로 북한 위협에 대한 미국인의 걱정이 줄어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가 올라간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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