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의 신도시 이전이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경북도청건설추진위원장을 지낸 부산대학교 서의택 석좌교수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신도시의 선진 사례라 볼 수 있는 세종시는 인구 목표가 50만 명인데 각종 행정지구가 들어서면서 목표를 향해 성장하고 있다"며 "경북도청 신도시도 완전한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법'사법기관이 포함된 완전한 행정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관기관의 유치야말로 행정 기능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를 같이하며 빠른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그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도시계획은 완벽하지만 유관기관과 단체의 유치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 확실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청 산하단체와 기관 등 모든 시설의 소재지가 신도시에 집중돼야만 당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을 2시간 단위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활용한 학군 조성과 종합병원 유치로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도 조언했다.
서 교수는 "발달한 교통망은 인구 유입을 불러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대도시로 인구를 유출할 수 있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며 "대학 분교 유치와 특목고, 과학고 등 경쟁력 있는 학군을 마련하고 종합병원을 조성해 이탈하는 인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큰 부지가 필요없는 IT기업과 경공업체의 유치를 통해 일자리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서의택 교수는 "도청신도시를 구성하는 주민들을 공무원과 기관 관계자들로만 채운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경북도청에 맞도록 대규모 시설이 필요없는 IT기업과 경공업을 유치해 유입될 가구원들의 일자리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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