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진, 2400만원 늘어 16억4천900만원…김관용, 3억7532만원 증가 19억원 신고

대구경북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공개…대구시의원 조성제 136억7천, 남구청장 임병헌 33억원

정부와 대구시'경상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대구시'경북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등 대구 지역 정부공직자윤리위 재산 공개 대상자 40명의 2018년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3억8천1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평균 4천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시장은 전년도보다 2천400만원 증가한 16억4천900만원이며, 류규하 시의회 의장은 8천100만원 늘어난 3억2천300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의원 30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14억1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조성제 시의원이 136억7천100만원을 신고해 대구 지역 공직자 중 최고 재력가로 나타났다. 8명의 구청장'군수 경우 재산 평균은 12억5천700만원으로 신고됐으며, 임병헌 남구청장이 33억4천100만원으로 이들 중 최고 재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도 같은 날 대구시 공직 유관 단체장과 구'군의회 의원 등 121명에 대한 재산 등록 사항을 대구시 공보에 공개했다. 이들 중 84명(69%)이 지난해보다 평균 9천4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재산 평균은 7억9천700만원이다.

이들 중 엄윤탁 달성군의원이 최고인 72억5천200여만원(5억4천만원 증가)을 신고했다.

경북도 경우 김수문 경북도의원(93억6천725만원)이 4년 연속 경북 지역 공직자 중 최고 재력가로 집계됐다. 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89억4천143만원)과 박영서 도의원(85억6천315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와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장과 1급 이상 공무원, 도의원 등 63명과 시장'군수 22명, 시'군의원 280명,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등 367명의 재산 내역과 변동 사항을 28일 공개했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지난 1월 25일 퇴직해 4월 말 공개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본인 소유 토지 매각에 따른 재산 증가로 전년보다 3억7천532만원 증가한 19억547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15일 사의를 표하고 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부동산 신고 기준이 개별주택가격으로 변경돼 9천376만원 감소한 6억6천27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달 27일 퇴직한 우병윤 전 경제부지사는 5월 말 재산 공개 대상으로 이번에는 빠졌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권영택 영양군수로 개인회생 판결에 따른 채무(60억원)가 면제돼 63억4천60만원 증가한 3억8천541만원을 신고했다. 조주홍 도의원은 3억215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14억814만원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 공개 대상자 85명의 재산 신고 평균금액은 12억3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2천만원 증가했다.

경북도공직자윤리위 공개 대상자 282명의 평균금액은 8억1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천700만원 증가했다. 각 시'군의원 280명의 신고재산 총액 평균은 8억1천100만원이었다.

경북 공개 대상자의 53%(150명)가 재산 규모 5억원 미만이었고, 50억원 이상은 5명이었다.

공직자 재산 등록 제도는 공직자윤리법에 근거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고, 공무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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