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소득 수준이 해마다 성장하고 젊은 층이 많아 우리 기업에 매력적인 진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베트남 진출 기회를 잡으려면 법인 설립이나 지사 운영을 통해 현지로 진출하면서, 노무관리를 포함한 적절한 현지화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기업지원단은 29일 달서구 대구TP 벤처공장에서 '베트남 진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8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시장 동향 및 유망 품목 ▷현지 법인 설립 및 지사 운영 방법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 등을 소개했다.
기업 컨설팅 업체인 ㈜인터네이셔널 브릿지의 최준영 대표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는 2천306달러로 2014년 2천52달러보다 12.4%가 늘었다. 특히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의 GDP는 3천~5천달러로 소득수준이 높다"며 "저렴한 인건비와 젊은 인구, 넓은 영토, 풍부한 자원, 미국과 같은 주요시장으로 접근하기 쉬운 점 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자동차부품과 수송기계, 건설장비, 금형제품 등 대구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분야를 포함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식품, 섬유, 가전제품 등이 떠오르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 ㈜아이에스이비 박철준 대표는 베트남 현지 진출에 필요한 투자 정보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투자 진출을 위해서 유한책임회사나 주식회사, 합자회사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지만 제품별로 특성화된 투자 형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은 안 되지만 투자 법인은 가능한 상가 임차를 비롯해 현지 최저임금과 의무보험, 법인세율, 노동조합 등 기업운영에 유의할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정재휘 대구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지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현지화가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필요하다"며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임금 인상, 복지후생, 해고 등 노사 갈등의 주요 원인을 파악하는 등 노무관리의 현지화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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