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이재만'이진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3자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이재만'이진훈 후보의 양자 단일화가 차선책으로 추진돼 정치권 이목이 쏠린다.
이재만'이진훈 후보는 29일 밤늦게 만남을 갖고 양자 간 후보 단일화를 협의했다. 줄곧 논의해 온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후보들은 여론조사 방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2천 명 또는 무선전화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세 곳의 여론조사회사 중에서 합의로 1곳을 선택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다음 달 3, 4일 이틀간 실시하며 4일 밤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앞서 3자 단일화는 후보들 사이에 '여론조사'와 '합의 추대' 두 가지 방식을 놓고 한국당 경선 후보 등록일인 28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재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의 압도적인 다수가 현 시장의 실정과 무능으로 시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나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등 조건을 단 후보 단일화는 시민들에게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이러한 방식으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 캠프 측은 '이'이 단일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재만 후보는 "세 명의 후보 단일화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진훈 후보와의 단일화는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이진훈 후보 캠프 측도 "후보의 단일화 의지가 강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끝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정가에서는 두 명의 단일화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물리적 시간이 촉박한 데다 후보들의 정치적 입지가 비슷해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가 더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통해 한 명의 후보를 뽑더라도 바로 다음 날인 5일이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들의 모바일 투표일이다. 시간이 너무 급박하지 않으냐"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들은 2년 뒤에 치러질 21대 총선이라는 퇴로도 열어두고 있다"며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차원에서 쉽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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