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 강사의 '아우성'(아름다운 우리들의 성) 교육이 한때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지만, 성교육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부담스러운 숙제다. 최근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폭력 문제가 떠오르면서 어릴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새로운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송, 칼럼, 강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씨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을 출간했다.
성인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시선에 비판이 있는 것처럼, 왜 남아(男兒)만을 겨냥하느냐고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손 씨는 지금까지의 성교육이 '기울어진 막대기'와 다름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아들과 성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을 기록하면서 성교육을 아이와 일상에서, 실제 경험에서 대화로 실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성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성 의식과 성평등을 인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상에서 숱하게 부딪칠 법한 다양한 성 관련 상황과 물음에 대한 답을 담았다. 2차 성징을 축하하는 존중파티부터 연애성적표, 자위예절 등 저자가 실제로 아들 성교육 때 실천한 내용도 보인다. 26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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