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포항 여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포항 강진이 발생한지 137일째 되는 날에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2.0의 지진이 31일 오전 0시 20분 12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6도, 지진 발생깊이는 8㎞다.
이번 지진에 대해 기상청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100번째 여진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저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한지 보름만에 나타난 지진이기도 하다.
그간 100회 발생한 포항 여진의 규모를 살펴보면, 2.0~3.0 미만은 92회로 소수의 사람들만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3.0~4.0미만 여진이 6회나 발생해 크고 작은 진동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감지됐고, 4.0~5.0 미만의 강한 여진도 2회 발생했다.
특히 지난 2월 11일 규모 4.6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자 포항 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한 일요일 새벽부터 놀라 시외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대피하던 주민들의 부상 및 크고 작은 시설 피해도 나왔다. 이 여진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더 큰 여진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결국 100회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여진이 이어지면서, 강한 여진이 또 다시 엄습할지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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