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경북도청 본관을 방문하면 '로봇 태권 브이(V)'를 만날 수 있다.
경북도는 이달 30일까지 본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2017년 애니메이션 부문 경북 최고 장인에 선정된 김청기 감독의 '로봇 태권 V'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감독이 그린 엉뚱산수화 20여 점과 크고 작은 '로봇 태권 V' 피규어, 추억의 소품 등 7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엉뚱산수화는 김 감독이 "로봇 태권 V를 보고 자란 아이들이 40, 50대가 됐다. 나는 태권 V를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래서 태권 V를 더 멀리 보내기로 했다. 조선시대로"라며 '로봇 태권 V'를 화선지 위에 등장시킨 것이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로봇 태권 V'는 한국의 산세를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고, 조선 보부상을 만난다. 농민과 아이의 친구로 등장하는 등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로 표현됐다.
또 사람보다 큰 대형 '로봇 태권 V(2.5m)' 등 다양한 피규어들을 배치하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등신대와 추억의 고전자료, 소품 등도 전시한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선구자로 1976년 '로봇 태권 V'를 발표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13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후에도 똘이장군, 우뢰매 시리즈 등 50여 편의 만화영화 작품을 제작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로봇 태권 V를 통해 가족 간 소통과 공유의 장을 열기를 바란다. 앞으로 경북도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준비해 도민과 함께 품격있는 청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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