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상북도지사'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이 각각 2일과 3일 중앙당이 주최하는 텔레비전 토론회에 출연해 정책역량을 과시하고 경쟁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한다. 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이 TV 토론회로 더욱 열기를 뿜을 전망이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북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TV 토론회를 2일 오후 6시에 방송하기로 지난달 확정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송에 앞서 오후 2시 30분 대구방송(TBC) 스튜디오에서 사전녹화한 내용이 방영된다. 남유진'김광림'이철우'박명재(기호순) 후보가 출연한다.
4명의 후보는 2일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방송토론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1일 오후 이미지 만들기 전문가를 초청해 'TV 토론 모의고사'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선 후보는 "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지 않기 때문에 TV 토론회를 통해 선택할 후보를 결정할 공산이 크다"며 "캠프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일(5일)에 임박한 토론회라는 점에서 상대후보 흠집내기 시도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토론회는 3일 마찬가지 방식으로 녹화돼 오후 6시에 TBC를 통해 방송된다. 이재만'권영진'이진훈'김재수(기호순) 후보가 출연한다. 애초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TV 토론회는 이재만'이진훈'김재수 후보 사이에 단일화 논의가 결실을 맺을 경우 권 후보와 단일후보 간 1대1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원장은 "단일화에 대해 이재만, 이진훈 후보가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1일 말했다.
정치권에선 단일화를 시도했던 세 후보가 권 후보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평가와 대구공항 이전 방식을 두고 설전이 벌어질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한 경선 후보는 "TV 토론회에 비친 모습과 이미지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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