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뉴> "혼자만 알고픈 예쁜 공간" 대구 숨겨진 사진 명소

성모당 내부는 프랑스 루르드 성모 동굴과 같이 천연 동굴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외부는 적·흑벽돌과 화강암을 쌓아올렸다. 건축물 앞으로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둘레에는 벤치가 놓여 있어 마치 공원처럼 아늑하다.
성모당 내부는 프랑스 루르드 성모 동굴과 같이 천연 동굴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외부는 적·흑벽돌과 화강암을 쌓아올렸다. 건축물 앞으로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둘레에는 벤치가 놓여 있어 마치 공원처럼 아늑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에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에 성모당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모신 곳으로 교인들에게 기도와 명상을 위한 거룩한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대구예술발전소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달이다. 대구예술발전소 4층 한쪽 벽면은 커다란 보름달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최근 대구예술발전소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달이다. 대구예술발전소 4층 한쪽 벽면은 커다란 보름달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신비로운 보름달 그림 앞에서 연인들이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면 스튜디오에서 돈 들여 찍는 스냅 사진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을 얻을 수 있다.
신비로운 보름달 그림 앞에서 연인들이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면 스튜디오에서 돈 들여 찍는 스냅 사진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을 얻을 수 있다.

봄을 맞아 주말 관광명소에는 봄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려는 상춘객들로 넘쳐난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몰려 떠들썩한 곳에 와있으면 아무리 풍경이 예쁘더라도 지치기 마련이다. 그럴 땐 '나만 아는 비밀 장소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인파와 소음을 피할 수 있는 대구 숨겨진 사진 명소를 찾아 나섰다.

◆천주교 사적지 '성모당' (대구 중구 남산3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내에 성모당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모신 곳으로 교인들에게 기도와 명상을 위한 거룩한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대구 '토박이'조차 이름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장소인 셈.

성모당 내부는 프랑스 루르드 성모 동굴과 같이 천연 동굴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외부는 적·흑벽돌과 화강암을 쌓아올렸다. 건축물 앞으로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둘레에는 벤치가 놓여 있어 마치 공원처럼 아늑하다.

고요하면서 평화로움마저 느껴지는 이곳은 그야말로 도심에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다.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건축물의 모습은 마치 유럽 국가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가 들게 한다.

고요한 분위기에 물들어 조용히 명상하며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단,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에서 소란을 떠는 것은 금물이다.

*성모당에 숨겨진 이야기

대구교구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계획에 따라 1918년 완공된 이곳은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1990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됐다.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동굴을 본떠 만든 성모당의 위쪽에는 '1911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 1918'(1911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드린 서약에 의해 1918)이라는 드망즈 주교의 글이 새겨져 있다.

드망즈 주교가 성모당을 건립한 배경은 조금 특별하다. 당시 드망즈 주교는 동료 선교사의 병이 낫게 해달라고 다시 한 번 성모 마리아께 기원했고, 기원대로 선교사가 병에서 회복하자 성모당 건립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 복합공간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중구 수창동)

최근 대구예술발전소를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달이다. 대구예술발전소 4층 한쪽 벽면은 커다란 보름달 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옆에는 그보다 작은 보름달 그림이 자리하고 있다. 달 그림이 그려진 벽면이 마치 스튜디오의 역할을 해주는 것.

신비로운 보름달 그림 앞에서 연인들이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면 스튜디오에서 돈 들여 찍는 스냅 사진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을 얻을 수 있다.

작은 보름달 그림 앞에서는 원근법을 이용해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손으로 달을 밀어내는 듯 보이는 사진, 손으로 달을 짚는 듯 보이는 사진, 어깨에 달을 짊어진 듯한 사진 등이다.

각 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대구예술발전소를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현재 2018 예술생태조성프로젝트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도 마련됐다. 과거 연초제조창인 건물을 리모델링한 만큼 옛건물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대구예술발전소에 숨겨진 이야기

한국 최초의 담배 생산공장이었던 대구 KT&G 연초제조창이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구예술발전소는 2013년 개관하여 지역 청년예술가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획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수창청춘맨숀과 이웃해있어 두 곳을 함께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수창청춘맨숀은 옛 KT&G 사택을 리모델링해 청년예술창조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청년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그외 가볼 만한 곳

▷앞산별자리이야기터널(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선 동촌역 옹기종기 행복마을(대구 동구 동촌동)

▷호산동 메타세콰이어길(대구 달서구 호산동)

▷화원동산 아메리카대륙포토존(대구 달성군 화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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