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 흡연율 25.5%→20.8%, 고위험 음주율 1.2%p 감소

10년간 지역사회 건강조사

최근 10년간 대구시민들은 술과 담배를 줄이고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등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시가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 전체 흡연율은 2008년 25.5%에서 지난해 20.8%로 10년 만에 4.7%포인트(p)가 감소했다. 특히 남성 흡연율이 48.5%에서 39.5%로 9.0%p 떨어졌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맥주 5캔) 이상, 여성 5잔(맥주 3캔) 이상 주 1회 이상 음주)도 같은 기간 1.2%p 줄어든 15.6%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8.4%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도 줄었다. 지난해 대구시민의 스트레스 경험률은 25.5%로 10년 전보다 4.6%p 낮아졌고,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도 같은 기간 2.6%p 감소한 4.6%를 기록했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체중 관리를 시도하는 비율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시민의 비만율은 26.5%로 10년 만에 6.1%p나 올랐다. 체중이 늘면서 시민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동안 체중조절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염식을 선호하는 비율도 절반이 넘는 51.0%를 보였다.

자신의 건강을 낙관하기보다는 걱정하는 시민들이 더 많았다. 건강 수준을 낙관적으로 보는 비율은 지난해 41.9%로 전년보다 0.5%p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4.9%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민들의 건강 지표는 구'군별로 크게 차이나 맞춤형 건강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달서구가 70.2%나 됐지만 남구는 절반에 못 미치는 49.2%로 집계됐다. 남성 흡연율은 수성구는 32.0% 수준인 데 비해 서구는 46.4%나 됐다. 월간 음주율도 수성구는 54.3%인 반면, 북구는 64.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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