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블루길(파랑볼우럭), 배스, 가시박 등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퇴치를 돕는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억5천700만원을 들여 가시박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가시박은 낙동강'금호강변에 널리 분포한 식물로, 번식력이 뛰어나고 주변 식물을 말려 죽이는 특성을 지닌다.
시는 가시박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점 퇴치지역으로 지정해 가시박을 제거할 계획이다. 새싹이 나는 5, 6월에는 뿌리뽑기, 생장기인 7,8월은 줄기 제거, 열매를 맺는 9, 10월에는 열매 수확으로 번식을 억제한다.
다음 달부터는 구'군마다 블루길과 배스,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 외래종 생물을 집중 퇴치하고, 시민들이 잡아온 외래종 생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퇴치활동에 참여해 외래종 생물을 포획한 시민에게는 블루길'배스 1㎏당 5천원, 붉은귀거북 1마리당 5천원, 뉴트리아 1마리당 2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5월 세계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환경단체와 시민, 공무원이 참여하는 가시박 제거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7월 생명사랑 환경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시민에게는 생태계교란 야생생물 퇴치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생태계교란 야생생물로는 블루길, 큰입배스,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꽃매미, 가시박,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총 18종이 지정돼 있다.
강점문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하천이나 습지를 선점한 외래종 야생생물을 퇴치해 고유종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자 힘쓰겠다"고 했다. 보상금 지급절차 문의 대구시 환경정책과 053)803-4215, 구'군 환경과(환경자원과, 경제환경과, 환경보호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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