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양분된 구도 속에서 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다.
이태열 전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예비후보에서 2일 공식 사퇴했다. 그는 "그동안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고 단일화를 위해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수 진영의 시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단일화가 성사됐다.
반면에 진보 성향의 대구시교육감 후보들은 현재까지 단일화 논의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사열 경북대 교수,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의 셈법이 '3인 3색'이기 때문이다.
김태일 교수는 앞서 출마 선언 당시부터 김사열 교수에게 단일화를 요청했고, 지난달 홍덕률 전 총장이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밝히자 3자 단일화도 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예비후보는 답변조차 않고 있다. 김 교수는 2일에도 "대구 교육혁신의 핵심가치를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7대 교육혁신비전'을 제시했지만, 김사열 교수는 이날 별도의 공약을 발표했다. 홍덕률 전 총장도 중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그는 최종 3자 구도의 교육감 선거도 염두에 두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태일 교수가 진보 진영에서 '단일화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진보 진영 한 관계자는 "김사열, 홍덕률 예비후보가 선거 막판에 극적인 단일화를 이룰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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