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찰에 전화해 고려대학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범행 약 13시간 만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한 고시텔에서 이모(38)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112에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들고 고려대로 가고 있다"고 거짓으로 협박, 경찰이 출동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협박 전화를 받은 직후 성북경찰서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등은 고려대로 출동해 3시간쯤 건물을 수색했고, 의심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고려대 인근 공중전화로 112에 전화를 건 점을 바탕으로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씨의 거주지를 추적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려대가 새로 건물을 짓는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당시 이씨는 술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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