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PIR(Price to income ratio) 지수가 대구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대구 PIR 수치는 9.3으로, 쉽게 말해 가구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3년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2008년 5.9와 비교해 10년 만에 3.4년이 더 걸렸다.
대구의 전세 PIR 지수도 급증했다. 올해 3월 기준 6.9로 2008년 3.6과 비교해 3.3년 더 걸렸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 경우 매매 PIR은 12.3, 전세 PIR은 9.0으로 내 집 마련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이에 반해 경북 매매 PIR은 2008년 2.6에서 2018 3.6, 전세 PIR은 2008년 4.0에서 2018년 4.9로 각각 증가해 상대적으로 변화가 미미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대구의 경우 소득이 오르는 속도보다 집값이 훨씬 빨리 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PIR 지수는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을 때 기준으로 일반 근로자들이 월급만을 모아 대구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