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곳곳 산불…울진 현종산 강풍에 진화 어려움

고령·봉화는 불길 잡혀

3일 오후 6시 30분쯤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청과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 현재까지 약 3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발생지역이 인적이 드문 곳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불이 초속 약 4.7m의 바람을 타고 남하하고 있으며 날이 어둡고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진화헬기는 날이 밝는 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관계당국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긴급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또한, 소방차 18대와 500명의 공무원 등 인력이 투입돼 밤샘작업을 통해 진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경북 고령군 개진면 대나무숲에서 3일 오후 2시쯤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을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림청 헬기, 소방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300여명을 투입해 오후 4시쯤 큰불을 잡았으며,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 6분 진화를 완료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1시 14분 경북 봉화군 상운면 토일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남부지방산림청 등은 헬기 6대와 인력 13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했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2시 40분쯤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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