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육계 원로 189명이 강은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기선잡기에 나섰다.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3자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던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병현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윤동 전 경북대사범대부설고 교장을 비롯한 초'중등 교육계 원로들은 4일 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차기 대구시교육감은 유치원, 초'중'고교 보통교육 전반을 통할(統轄)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등교사, IT 벤처기업인,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강 후보가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좋은교육감추대 국민운동 대구본부'(대구교추본)도 "시교육감 범중도우파 후보로 강 전 장관을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김태일 교수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3자 후보 단일화가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계속 후보로 뛴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며 "보수 1대 진보 3의 구도가 가져올 뻔한 결과를 생각하니 저부터 마음을 비워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사열'홍덕률 예비후보에게 "단일화 기본원칙조차 확인하지 못한다는 것이 실로 유감스럽다. 대구교육 혁신을 위해 단일화를 꼭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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