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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9일 재판에 넘긴다…뇌물수수 등 14개 혐의 적용

검찰이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는 9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구속 만기일 하루 전날인 9일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공소장 작성 등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우선 구속영장에 포함된 14개 안팎의 혐의를 중심으로 공소 사실을 정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소 때는 현재 구속영장 기재 범죄사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구속기소 이후에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는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죄목에 걸쳐 14개 안팎의 혐의가 적용됐다.

우선 그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을 통해 국가정보원에서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는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후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검찰은 더는 추가 조사 없이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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