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늘사료 30개월 이상 먹여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성마늘소

의성마늘을 먹여 키운
의성마늘을 먹여 키운 '의성마늘소'가 전국적인 한우 브랜드로 성장했다. '의성마늘소'는 의성군과 의성축협이 2002년 상표 출원한 한우 브랜드이다. 의성군 제공

의성마늘을 먹여 키운 '의성마늘소'가 전국적인 한우 브랜드로 성장했다. '의성마늘소'는 의성군과 의성축협이 2002년 상표 출원한 한우 브랜드이다. '의성마늘소'는 의성축협이 의성마늘을 수매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마늘 배합사료를 최소 30개월 이상 소에게 먹여 키운 한우 브랜드이다.

의성지역 마늘소 작목회원 등 지정된 축산 농가에서 엄격한 사양 관리를 통해 키운 소에게만 의성마늘소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고, 그 맛 또한 탁월하다. 부위별로 다를 수 있지만, 고소하고 담백하며, 느끼하고 비린 맛은 잘 느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잡내가 나지 않아 소고기 특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성마늘소에 의성마늘을 곁들여 구워 먹으면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고기를 구운 돌판에서 끓인 속칭 돌판 된장(된장찌개) 맛은 또 다른 별미다. 의성마늘소를 직접 맛보려면 의성군 봉양면 소재지인 속칭 도리원에 위치한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을 찾아오면 된다. 봉양면의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은 2008년 의성군에서 가장 먼저 조성됐으며, 의성읍과 안계면, 금성면에서도 의성마늘소 식당이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봉양면 소재지 입구에 도착하면 무지개처럼 반월형으로 우뚝 선 마늘소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마늘 줄기가 도로 양쪽에서 솟아나와 마늘소를 받치고 있다. 조형물 왼쪽에는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의성마늘소 동상이 버티고 서 있다.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가 분홍색 마늘을 물고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봉양면소재지 도리원 상가 양쪽에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이 형성돼 있고, 봉양파출소 옆 의성축협 봉양지점에서 의성마늘소를 판매하고 있다. 의성축협 봉양지점은 1등급 이상의 고급육만 취급하고 있다. 의성군 내에서 판매하는 마늘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대도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우 가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의성마늘소는 2002년 상표 출원 이후 2007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한국 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각각 받았다. 또 2016, 2017년 2년 연속 한국브랜드경영인협회 고객 감동 브랜드 지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