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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미생물 사료첨가제, 가축 면역력 향상에 도움…(주)슈퍼바이오

(주)슈퍼바이오가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주)슈퍼바이오가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복합균주 미생물 생균제로 수입미생물이 아닌 국내 토종미생물을 활용한 사료첨가제다. (주)슈퍼바이오 제공

한우와 한돈, 닭과 오리 등 가축의 면역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사료첨가제'가 개발돼 축산업계와 육류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바이오(대표 서명수)가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복합균주 미생물 생균제로 수입 미생물이 아닌 국내 토종미생물을 활용한 사료첨가제다.

소비자들은 우리 입에 들어가는 식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산이 우리 몸에 더 낫다고 인식하고 있다. 한우와 한돈 등 우리 가축들도 국내산 미생물과 더 맞을 수밖에 없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효모균, 고초균 등 우리 몸에 좋은 유용한 3대 미생물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기 때문에 변이가 없다. 또한 60℃ 이상의 고열에서도 100억 개(10⁷ cfu/g) 이상의 미생물이 살아있을 정도로 내열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반추위를 가진 한우의 경우에도 뛰어난 미생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달리 지금까지 시중에 출시된 상당수 미생물제제는 체내에 들어가면 대부분 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액상과 분말 형태로 제조된 미생물 생균제는 한우와 한돈, 닭 등의 가축을 사육할 때 사료에 0.1~0.3% 섞어서 섭취하도록 하면 면역력과 생장촉진, 육질 등급 향상 및 악취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간 해외에서 수입하는 미생물만 해도 약 3천억원에 이르고 있는 현실에서 국산 미생물 보급이 본격화된다면 수입대체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에 비해 최소한 두 배 이상 비싼 한우와 한돈 등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고급 육류를 선호하는 것은 국산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 때문일 것이다. 한우의 고유한 맛과 육질은 프라임 등급 이상의 미국과 캐나다, 호주산 쇠고기가 주는 부드러움으로도 상쇄하지 못한다. 냉장상태로 수입돼 온 외국산 삼겹살도 국내산 삼겹살에 비해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모두 '국산'이라는 원산지 덕분이다.

하지만 한우와 한돈의 사육과정을 들여다보면 수입산 육류와 다를 바 없다. 한우와 한돈에 먹이는 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산 곡물로 만든 사료이거나 수입산 사료다. 국내에서 사육할 뿐 수입산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한우와 한돈을 국산답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미생물 생균제다. 국내 양축농가들이 지금껏 먹이고 있는 미생물제제도 따지고 보면 국내산이 드물다. 대부분 일본이나 독일 등 외국에서 수입한 미생물을 배양해서 만든 미생물제제였다.

'국내산' 미생물 생균제를 이용해서 한우와 한돈 및 닭과 오리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건강한 육류를 생산할 수 있다면 국내 축산업의 품격을 당당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서명수 ㈜슈퍼바이오 대표는 "안동과 의성, 상주, 영천, 군위 등 도내 한우 및 한돈, 육계 및 산란계 농장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지속적으로 공급, 사육한 결과 면역력 증대와 유기산 생성, 사료 소화 효율 증대 및 사료요구량 감소 등으로 축산업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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