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스·블루길 활용 유기질 비료 개발

6일 '보양 1호' 지역 농가 공급

안동'임하댐을 비롯해 전국의 호수나 하천 생태계를 교란시켜 '애물덩어리'로 취급됐던 배스'블루길'강준치 등 유해'무용 물고기들이 친환경 유기질 비료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water 안동권지사가 이들 생태계 교란 어종들을 주 원료로 한 친환경 유기비료 '보양 1호'를 개발, 시험생산해 6일 와룡면과 북후'남선'예안'풍천면 등 고추'약초 재배 10농가에 10t을 실증 공급한다. 그동안 안동'임하호에는 배스'블루길 등 유해 어종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성 있는 우량 토종 물고기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식용화 연구와 전국 배스낚시대회 등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안동시는 지난해부터 배스'블루길 등 외래어종 수매사업을 실시, 어민 생계 대책을 간접적으로 마련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water 안동권지사는 지난 2016년 안동'임하호 어족자원 조사를 통해 배스'블루길 활용 방안 마련과 함께 어분 개발에 나섰으며, 작물시험'제조장치 개발'특허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올 1월에는 생산된 보양 1호를 정부 인증을 신청해 병원성 미생물'중금속'항생물질 등 각종 검사에 합격, 친환경 유기농업 자재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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